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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게재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 - 요가는 에너지로 통한다

작성자
곽미자
등록일
2013-01-19
조회수
918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1)]요가는 에너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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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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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2009년 여름, 요가를 소재로 만든 ‘요가 학원’이라는 공포영화가 있었다. 예뻐지기 위해서는 쿤달리니(kundalini)를 각성해야하고 쿤달리니를 각성하기 위한 그 과정을 기괴하게 다루어 실망스럽다 못해 화가 나는 영화였다.

쿤달리니는 문자적으로 암컷 뱀을 의미하나 개인에 내재한 우주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쿤달리니를 다르게 표현하면 마하 프라나(mahaprana)라고 한다. 마하는 위대함을, 프라나는 생기를 의미한다. 생기는 살아있는 기운 또는 에너지이다.

요가의 경전인 우파니샤드에서는 생기의 중요함을 나타내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신체에 깃든 생기, 눈, 귀, 언어, 정액, 마음이 서로 최고라는 논쟁을 하다가 신에게 누가 가장 중요한 지를 묻는다. 신으로부터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그것이 최고라고 들은 후, 각자 일 년씩 몸에서 떠나있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보고 누가 최고인지를 결정하기로 한다. 먼저 눈이 몸을 떠났지만, 눈 없어도 모든 것이 다 잘 지냈다. 그 다음에는 귀, 언어, 정액, 마음이 각각 몸에서 일 년씩 떠나 있었지만, 그것 없이도 잘 지냈다. 마지막으로 생기가 몸을 떠나려고 하니 다른 것들이 극구 반대한다. 왜냐면 생기가 빠져 나가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눈이 있어 보는 것이 아니라 생기가 있기 때문에 눈으로 하여금 보게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귀, 언어, 정액, 마음도 그러하다. 생기가 없다면 들을 수도 없고, 말을 할 수 없으며, 자식을 낳을 수도, 생각할 수도 없다. 생기가 있기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기는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다. 마치 우리의 두뇌를 100% 사용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쿤달리니도 잠재돼 있다. 사람마다 각성 정도가 다르지만 누구나 완전하게 쿤달리니를 각성할 수 있으며, 그 상태를 요가에서는 삼매라고 한다. 따라서 요가의 여러 수련법은 쿤달리니를 일깨우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쿤달리니를 일깨우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수련법과 요가의 유형이 나온다. 많은 방법이 있더라도 공통되는 특징은 바로 요가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각이다. 자각은 다른 말로 알아차림을 의미하며, 깨어있음을 의미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자각이 있는 곳에 에너지가 있으며, 에너지가 있는 곳에 주의가 끌린다. 그러니 잠재된 쿤달리니를 일깨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각이며, 요가는 에너지로 통한다.

곽미자 춘해보건대 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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